미국 캘리포니아 연비 규제 부활(2차전지, 전기차 수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에 연방정부 연비 규제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캘리포니아의 연비 규제와 클린카 의무 판매 제도 부활을 확정했다. 2019 년 트럼프가 무효화한 것을 되돌린 것이다. 캘리 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제도를 따르는 15 개의 주들을 포함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 연방정부 연비 규제 : 21년 12월 20일,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갤런당 40마일(약 64.37km)인 연비 기준을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상향시킨다고 발표하였음.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연비 기준이 갤런당 평균 55아일(약 88.51km), 1L당 약 23.4km가 된다. 추가로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음.
캘리포니아 당국은 2035 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2030 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하겠다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다. 캘리포니아가 이를 결정하면, 연방정부로부터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유예 규정을 허가받아야 한다. 전기차 산업의 육성이 바이든 정부의 모토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의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도입도 허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1) 연비 규제의 부활 2) 충전 인프라 75억 달러 예산집행 시작 3) 연내 재도입될 구매 보조금 등의 이유로 2025 년까지 연평균 53%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비테슬라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들의 출시가 본격화된다. 이들과 배터리 JV를 설립하고 직접 진출한 K-배터리 업체들의 성장 모멘텀이 클 것이다.
지난 4분기부터 진행된 주가 하락으로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대폭 낮아졌다. 최근에는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배터리 원재료 가격의 강세 현상은 수요 증가에 근본 원인이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아직 8% 수준에 불과하고, 특히 향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또 다른 주력시장인 미국은 4% 수준이었다.
출처 : 유진투자증권(자동차 - 전기차/미국, 캘리포니아 연비규제 부활 K-배터리 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