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낙서장

일본 방사능 방류에 대한 식품 팩트 체크(식약처 데이터 확인)

조스톡 2023. 11. 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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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가 국내 언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에 휩쓸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 후 농도를 희석하여 방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불안감은 사그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 국내에서는 정부에 대한 비과 지지 양측 의견으로 나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야당(더불어민주당 등) 정치인들은 정부에 대한 비난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방사수 방류로 인한 우려가 퍼지면서 여러 기사 나오는 가운데, 아래와 같은 기사를 읽게 되었다.

수산물 아닌 日초콜릿·녹차에서도 방사능…"후쿠시마만 문제가 아냐"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25599

 

 

내용을 확인해 보니, 더불어민주 김영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울 영등포구갑)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였다.

 

일본의 방사수로 인해 오염된 일본산 식품들이 국내로 유입되게 되면 정말 큰 일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비판하기에 앞서 실제로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 국내로 유입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확인 위해 김영주 의원이 제출받은 내용과 같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사이트에 방문하였다.

 

사이트 메뉴 중 '방사능소식'에 들어가면 1주일마다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를 올려놓는다. 그중 가장 최신 글을 확인했다. (식약처 방사능안전정보 사이트 : https://impfood.mfds.go.kr/CFQAA01F01?cntntsView=list&cntntsSn=&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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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있는 3,200여 t과 유사한 수치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자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2011~13년 사이에 방사능이 미량검출(통관)된 일본산 수식품 양이 합계 3,020톤(156t+2704+160t)이었다. 미량검출(반송)된 양은 154톤(61t+74t+19t)이었다.

 

 

(14년부터 23년 현재까지 중간 자료는 생략...)

 

 

 

미량검출(통관+반송) 합계가 3,250톤으로 단순 무게로만 본다면 상당히 많은 양으로 보이나,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3년간 일본에서 수입한 식품 1,407,306톤에 비하면 0.231%에 불과하다. 99.77%는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3,020톤에 해당하는 미량검출(통관)은 미량 검출이 됐다고 하더라도 기준치보다 이하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통관이 된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미량검출(반송) 항목으로 229.8톤, 전체 수입량의 0.01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통관에서 걸러져 반송되었기 때문에 수입되어 국내에 들어온 99.984%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사에도 있듯이, 이미 식약처는 필요시 해외 현지 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등이 미흡한 곳에 수입 중단 조처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이것을 이용해 실제 데이터와 과학과는 동떨어진 주관적 견해들로 돈벌이 하는 자들과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공포만 커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매우 개탄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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