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을 통과했다.
▶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예산: 3,690억 달러)
- 저·중 소득층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 달러 세액공제(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만 적용)
- 중고 친환경차에 대해 보조금 4,000달러 지급
- 상용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보조금 추가
- 친환경 주택에 대한 보조금 지급
- 전기차·풍력터빈·태양광 패널 등의 제조 설비 투자 세액공제, 10년간 수천억 달러의 세금 공제 및 인센티브 제공
- 중요 광물 가공(생산) 시설 자국에 유치하기 위한 세금공제와 300억 달러를 투자
- 탄소 배출 줄이기 위한 농부와 목장주에 대한 인센티브
- 과도한 메탄 배출에 대해 톤당 최대 1,500달러 벌금 부과
- 친환경 기술 및 에너지 효율에 투자할 국가기후은행 출범
▶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전국민건강보험(ACA) 확립 (예산: 640억 달러)
- 메디케어가 26 년부터 처방약 비용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
- 연간 약 값을 2000 달러로 제한하며 노령층에 무료 백신
- 미국은 정부 개입 없이 제약사들의 자유경쟁 시스템에 맡겨 다른 국가들보다 약값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온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소비자들은 의약품 부담 경감 가능
- 다만,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아스텔라스 같은 제약회사들은 약가 인하가 반영될 경우 수익성에 큰 타격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법안에 반대 의결 표출하고 의회를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를 진행해 왔던 상황
* 메디케어: 미국 65세 이상 연령대인 국민에게 의료 서비스 제공하는 프로그램
▶ 세재 개편
- 대기업 대상(소득 10억 달러 이상) 최소 15% 법인세 부과
- 23년부터 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1% 세금 부과
▶ IRA 법안이 통과할 경우 수혜 기대되는 관련 산업과 시사점
-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향후 배터리·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분야의 수혜 예상 (테슬라, GM)
- 한편, 전기차 제조에서 중국산 배터리와 부품 비중 등이 일정 비율 이상 초과할 때 세금 공제 혜택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중국으로부터 원자재 공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단기간에 중국산 배터리 셀과 부품, 광물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는 입장
▶ IRA 법안의 통과 가능성
-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오는 12일 하원으로 넘어가 처리될 예정
- 하원 통과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
- 민주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는 기정사실화. 다만, 당내 일부 의원이 법안에 반발하는 것이 변수
▶ 양당의 입장: 민주당 vs 공화당
- 민주당 :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가계의 의료비와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대기업 법인세를 올려 재원을 마련하여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를 기대. 중간선거(11월)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
- 공화당 :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 증가하면 대미 투자가 줄어 자국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키울 것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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