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I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정방과기 경영난)

 

 

 

중국 2위 양돈업체 '정방과기'의 경영난&파산설

 

중국 2위 양돈업체 정방과기(002157.CZ / Jiangxi Zhengbang Technology Co., Ltd)의 경영난과 파산설 등이 나오고 있다.

 

정방과기는 최근 위탁 사육 농가들에 사료 공급을 중단하였다. 사료 중단의 이유는 자금난 탓이다.

 

돼지를 위탁 사육 방식을 도입한 이후 급성장해 중국 2위의 양돈업체로 성장했지만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가 수년째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올해는 국제 곡물 인플레이션 여파로 사료 가격까지 급등해 경영난이 가중됐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97%까지 치솟고, 올해 상반기 돼지 판매량은 484만 5천200만 마리로, 작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출하한 돼지들의 무게는 평균 90㎏으로, 통상 출하 무게 115∼125㎏을 크게 밑돌았다.

 

자금난에 몰린 데다 사료를 대지 못하자 조기 출하에 나서면서 제값을 받지 못해 경영난이 심화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러한 돼지 사육 차질이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30위안까지 오르며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위 차트를 보면 과거 10년간 kg당 30위안을 넘어가는 경우가 2020년대 돼지열병 사태 이후로 없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중요한 이유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살림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구성요소에서 주거 임대료의 경우, 중국은 16.2%를 차지해 미국(32%)의 절반에 불과하다. 교통비도 10.1%로, 미국(15.1%)보다 낮다. 그러나 식품 가중치는 18.4%로, 미국(7.8%)보다 높고, 의류도 6.2% 가중치를 둬서 미국(2.8%)을 웃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그리고 중국 CPI 전체에서 돼지고기 가격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한다. 작년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중국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했으나, 다시 급격하게 오르면서 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안정되어 있던 CPI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의미는 인플레이션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중국은 아직까지 확장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리스크와 코로나 봉쇄로 인해 회복이 뎌디거나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위안화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이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쳐 원화 약세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외국인들은 중국과 한국에 투자를 기피할 것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예언 하나

 

이전 게시글에서 환율하락 수혜주들을 다루면서 환율에 따른 외국인들의 투자와 환율 하락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다. 또 미국 증시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을 다루며 비관론이 보다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상황과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다. 지금의 반등은 베어마켓 렐리(Bear-Market Rally)이며 진짜 바닥은 확인이 안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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