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라운드피겨(Round Figure) 뭘까?

 

라운드피겨(Round Figure)

 

라운드 피겨(Round Figure)는 라운드 프라이스(round price)라고도 불리며 주식 거래에서 기업의 주가가 5,000 10,000 50,000 100,000 1,000,000 같이 0이 많고 딱 떨어지는 수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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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명칭까지 정해서 말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주식도 결국 사람이 거래하기 때문에 심리로 인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로 생각해 본 것이, 홈쇼핑에서 어떤 40,000원짜리 제품을 39,900원에 팔면 좀 더 저렴해 보입니다.
물론 실제로 100원 더 저렴한 것도 사실이나 한눈에 봤을 때 100원의 차이보다 더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 경우는 마케팅에서 많이 쓰이는 단수가격전략(Odd Pricing)으로 가격의 끝자리를 단수(홀수)로 표시하여 정상가격보다 약간 낮게 설정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죠.

2달러일 경우 1.99$, 30,000원을 29,900으로 표시할 경우 1센트, 100원 차이지만 가격대가 변함으로써 그 차이를 더 크게 인지하고 소비자는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위와 같은 것이 주식에서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 10분봉으로 본 차트입니다.

 

69,500원인 주식이 있다면
'70,000원이 되면 팔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70,000원을 넘으면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로 만들어지는 가격대가 지지와 저항의 역할을 하게 되고 실제로 거래를 하다 보면 이 가격대가 올 때 멈칫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식 호가 가격 단위가
동전주는 1원
1,000~5,000원은 5원
5,000~10,000원은 10원
10,000~50,000원은 50원
50,000~100,000원은 100원
100,000~500,000원은 500원
500,000원부터는 1,000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100,000원대에서 한 틱이 0.1%에서 0.5%로 변하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이 가격대(심리)를 뚫고 올라가면 주식의 변동성이 커졌다가 약해집니다.

 

 

데이 트레이딩(단타 매매) 할 때 가격대에 물량이 많아 밀리거나 체결되지 않으면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라운드 피겨 1~2호가 아래에 매도하는 게 좋습니다.

위 사진에도 99,900원에는 722주의 매물이 있는 반면, 100,000원에는 6,810주의 매도 물량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